연약한 늑대족 공주 브레나는 엘리트 호위무사인 자렌과 콜린의 보호 아래 자랐다. 두 남자 모두 그녀가 아니면 결혼하지 않겠다고 맹세한 사이였다. 그러나 브레나가 성인이 될 무렵, 그들은 황당한 내기를 벌인다. 신분이 낮은 암늑대 조이를 이용해 브레나의 진심을 시험하려 한 것이다. 질투와 속셈으로 가득 찬 조이는 땅콩버터가 브레나에게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생일 케이크에 몰래 넣는다. 브레나가 질식해 쓰러지자, 오만함에 눈이 먼 자렌과 콜린은 꾀병을 부린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브레나를 감금하고 보석을 부수며 진심마저 산산조각 낸다. 마음에 큰 상처를 입고 뱀파이어 영토로 달아난 브레나는 어린 시절 뱀파이어 군주 마커스와 맺었던 혼약을 떠올린다. 두 종족이 숙적임에도 불구하고, 마커스는 15년 동안 변함없이 그녀를 사랑해 왔다. 브레나를 치료하고 기억을 읽은 마커스는 그녀를 위한 복수를 맹세하며 자렌과 콜린, 조이에게 청첩장을 보낸다. 세 사람이 값비싼 예물을 바치던 순간, 마커스가 신부를 부르자 브레나가 천천히 버진 로드를 걸어 나온다. 세 배신자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 자신들이 무참히 버렸던 여자가 이제 다른 이의 왕비가 되어 나타났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