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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나를 두고, 엄마는 동생부터 살렸다
나는 동생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했다. 심장에 큰 손상을 입어서 당장 수술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병원 원장인 엄마는 모든 의사를 동생의 병실로 불러 모았고, 고작 가벼운 찰과상만 입은 동생을 상대로 온몸을 검사하게 했다. 나는 엄마에게 살려 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엄마는 잔뜩 짜증 난 얼굴로 나를 노려보며 소리쳤다. “아무리 관심을 받고 싶어도 때와 장소는 좀 가려! 네 동생은 하마터면 뼈까지 다칠 뻔했잖아!” 결국 나는 아무도 찾지 않는 병원 구석에서 죽고 말았다. 그런데 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엄마는, 나를 가장 미워했던 사람이었음에도 결국 미쳐 버렸다.
챕터 (1)
第1章
나는 동생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했다.
심장에 큰 손상을 입어서 당장 수술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병원 원장인 엄마는 모든 의사를 동생의 병실로 불러 모았고, 고작 가벼운 찰과상만 입은 동생을 상대로 온몸을 검사하게 했다.
나는 엄마에게 살려 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엄마는 잔뜩 짜증 난 얼굴로 나를 노려보며 소리쳤다.
“아무리 관심을 받고 싶어도 때와 장소는 좀 가려! 네 동생은 하마터면 뼈까지 다칠 뻔했잖아!”
결국 나는 아무도 찾지 않는 병원 구석에서 죽고 말았다.
그런데 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엄마는, 나를 가장 미워했던 사람이었음에도 결국 미쳐 버렸다.
제1화
죽기 직전 마지막 3분 전, 내 영혼은 엄마 곁을 떠돌았다.
엄마는 지금 고준민의 병상 옆에 앉아서 걱정스러운 얼굴로 기도하고 있었다.
“엄마 놀라게 하지 말고 얼른 눈 떠.”
아빠는 분노에 찬 얼굴로 소리쳤다.
“지훈이 그 자식이 동생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서 준민이가 이렇게 된 거야! 이따가 돌아오기만 해 봐. 내가 가만두지 않을 테니까!”
나는 그 모습을 옆에서 바라보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아빠, 이제 때리실 필요 없어요. 나는 이미 죽었으니까요. 당신들의 냉정함 속에서 죽었다고요!’
그때 의사들은 고준민의 침대를 빙 둘러싸고 있었다.
뼈만 다쳤을 뿐 큰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하고서야, 그중 연세가 있어 보이는 의사 한 명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정말 지훈 씨는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까? 교통사고가 꽤 심각해 보이던데요.”
엄마의 얼굴에 가득했던 걱정은 순식간에 혐오로 바뀌었다.
“또 무슨 연극을 하는 거야? 이번엔 죽은 척이라도 하려는 거야? 자기가 동생을 어떻게 만들어 놨는지 몰라?”
나는 멍하니 엄마를 바라봤다.
이미 죽었는데도 심장이 다시 찢기는 듯 아파왔다.
‘나도 분명 당신의 아들인데, 정말 조금도 신경을 쓰지 않는 건가요?’
그때 엄마가 휴대폰을 들어 내 번호를 눌렀다.
간호사가 내 귀에 휴대폰을 가져다 댔지만, 내가 기대했던 걱정 어린 말은커녕 여전히 욕설만 들려왔다.
[도대체 언제 와서 네 동생한테 사과할 거야?]
나는 그제야 완전히 마음을 접었고, 더 이상 기대 같은 건 남아 있지 않았다.
생각해 보면 그럴 만도 했다.
조금 전 병원에 실려 왔을 때도 나는 엄마에게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엄마는 차갑게 한마디만 남겼다.
“아무리 관심을 받고 싶어도 때와 장소는 좀 가려! 네 동생이 하마터면 뼈까지 다칠 뻔했잖아!”
그러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모든 의사들을 데리고 고준민에게 갔다.
엄마에게 나를 사랑하는 마음 같은 게 있을 리 없었다.
보다 못한 간호사가 휴대폰을 받아 들었다.
[지훈 씨가 정말 얼마 못 버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가 소동을 부리고 있다고 굳게 믿는 엄마는 비웃음을 터뜨렸다.
[그 망할 자식한테 얼마를 받아먹었길래 짜고서 이런 연극까지 해? 설마 이런 수작까지 부릴 줄이야.]
엄마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한참 동안 기절한 척하던 고준민이 마침내 눈을 뜨더니,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형은 어떻게 됐어요?”
엄마는 병상에서 얌전하고 속 깊은 고준민을 바라보며 더 역겨운 표정을 지었다.
[너도 준민이 반만이라도 닮아. 준민이는 너 때문에 이 꼴이 됐는데도 걱정하고 있잖아.]
[3분 안에 여기로 튀어 와서 네 동생한테 사과하지 않으면 앞으로 다시는 내 얼굴 보지 마!]
전화를 끊은 엄마의 가슴이 격하게 들썩였다.
아빠는 그런 엄마 곁에서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걔를 왜 불러? 준민이를 그렇게 만들어 놓고도 아직 부족해?”
고준민은 득의양양한 표정을 감추려는 듯 살짝 고개를 떨구더니, 이내 죄책감이 가득한 표정으로 부모님을 바라봤다.
“너무 화내지 마세요. 형은 내가 유학 자리를 빼앗은 일 때문에 계속 마음에 두고 있었을 거예요. 나를 원망하는 것도 이해해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
내가 죽은 뒤에도 고준민은 여전히 나와 부모님 사이를 이간질하고 있었다.
하지만 부모님은 절대 눈치채지 못할 것이다.
부모님 눈에 고준민은 언제나 나보다 더 순종적이고 착한 아들이니까.
그 교통사고가 부모님이 그토록 아끼는 아들 고준민이 직접 일으킨 사고라는 건 꿈에도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제2화
예상대로 엄마는 곧바로 얼굴이 굳어졌다.
“저런 이기적인 자식을 유학 보내서 뭐 하겠어? 외국에 나갔다 오면 속만 더 시커멓게 변해서 돌아올 게 뻔한데.”
고준민은 얌전한 척 말했다.
“너무 화내지 마세요. 형도 분명 사정이 있었을 거예요.”
그러자 엄마는 순식간에 눈빛이 부드러워졌다.
“우리 준민이는 너무 착해서 탈이야. 그래서 형한테 그렇게 괴롭힘을 당하는 거고.”
고준민은 늘 그런 식이었다.
부모님이 가장 좋아할 만한 말만 귀신같이 골라냈다.
내가 부모님 앞에서 고준민이 어릴 때부터 저질러 온 악행을 모조리 털어놓는다 해도, 부모님은 내가 동생을 질투해서 헛소리를 한다며 따귀부터 날릴 게 뻔했다.
오랜 세월 동안 이미 익숙해진 일이었다.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내 누나 고청아가 병실로 뛰어 들어와서 다급한 표정으로 고준민의 상태부터 살폈다.
고준민이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멀리서 비행기를 타고 한달음에 달려온 것이다.
부모님처럼, 고청아의 눈에도 고준민밖에 보이지 않았다.
고준민에게 이상이 없는 걸 확인하고서야 고청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화를 냈다.
“내가 예전부터 말했잖아. 지훈이는 우리 집의 재앙이라고! 준민이가 태어난 뒤로 얼마나 많이 괴롭혔는데!”
고준민은 그 틈을 타서 애교를 부리듯 말했다.
“화내지 마세요. 설령 형이 나를 차도로 밀었다고 해도 일부러 그런 건 아닐 거예요.”
이 말이 떨어지자마자 온 식구가 발칵 뒤집혔다.
아빠가 탁자를 내리치며 말했다.
“뭐라고! 지훈이 걔가 널 차도로 밀었다고?”
엄마는 이를 악물었다.
“이 자식,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않겠어!”
고청아의 눈빛은 독기로 가득했다.
당장이라도 나를 갈기갈기 찢어버릴 것만 같았다.
고준민은 일이 커져서 자칫 들킬까 봐 겁이 났는지 서둘러 수습했다.
“형한테 화내지 마세요. 내가 잘못 기억한 걸 수도 있잖아요. 아무리 그래도 형이 그런 일을 할 사람은 아니잖아요.”
고청아는 다정하게 고준민의 이마를 톡 찔렀다.
“넌 너무 순진해서 사람 마음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지.”
“전생에 무슨 복을 그리 많이 쌓았길래 이런 아들을 얻었을까.”
“엄마가 네 말 들을게. 그 녀석은 신경 쓰지 말고, 얼른 우리 준민이 몸부터 회복하자.”
따뜻한 노을빛이 고준민의 병실 침대 위로 내려앉았다.
그 순간, 이 풍경 속에서 내 영혼이 얼마나 어울리지 않는 이질적인 존재인지 뼈저리게 느껴졌다.
나는 마치 이 가족의 일원이 아니라, 그저 떠도는 들개에 불과한 것 같았다.
나는 그대로 도망치고 싶었다.
하지만 내 영혼은 엄마 곁에 꽁꽁 붙잡혀 있었고, 목소리조차 낼 수 없었다.
그저 가족들이 나를 모욕하는 모습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제3화
며칠 후, 온 가족의 극진한 보살핌 덕분에 고준민은 무사히 퇴원했다.
엄마는 분주하게 짐을 챙겼고, 아빠는 조금이라도 덜 걷게 하려고 미리 차를 병원 입구에 대놓았다.
고청아는 신발도 직접 신겨 줄 정도로 고준민을 끔찍이도 챙겼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엄마는 못마땅한 듯 투덜거렸다.
“지훈이는 진짜 사람도 아니라니까. 동생이 퇴원하는 날까지 얼굴 한 번 비치지 않았어. 게다가 사과는커녕 연락 한 통 없잖아. 집에 가면 내가 가만두지 않을 거야.”
아빠는 엄마를 슬쩍 보며 맞장구쳤다.
“내가 뭐랬어. 그 자식은 집에 두는 것 자체가 화근이야. 언젠가는 반드시 사고를 칠 줄 알았다니까.”
그 말을 듣자, 내 마음이 복잡해졌다.
수많은 기억이 한꺼번에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어릴 때부터 엄마는 동생만 편애했고, 무슨 일이든 나더러 동생에게 양보하라고 했다.
동생이 태어난 날, 내가 실수로 물을 엎지르는 바람에 엄마가 넘어지면서 조산을 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인큐베이터 안에 있는 동생을 보면서 온 가족이 애를 태웠다.
아빠는 내 뺨을 세게 때려서 고막이 찢어지게 만들면서 말했다.
“정말 재수 없는 놈이야. 동생이 태어나자마자 너 때문에 죽을 뻔했잖아.”
병상에 누워 있던 엄마는 힘겹게 눈을 떴고, 그 눈에는 나를 향한 실망이 가득했다.
초등학교 때, 장난감 자동차 하나를 두고 고준민과 다퉜다는 이유만으로 나는 아빠에게 사흘 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할 만큼 얻어맞았다.
그건 내가 가장 아끼던 장난감이었다.
비록 아빠가 출장에서 돌아올 때 고준민의 선물을 사면서 덤으로 내게 준 것이었지만, 그래도 내게는 가장 소중한 장난감이었다.
하지만 고준민은 상자 몇 개로도 다 담지 못할 만큼 장난감 자동차가 많으면서도, 일부러 내가 아끼던 그 장난감 자동차 하나를 빼앗으려 했다.
실랑이를 벌이던 중 고준민이 갑자기 비명을 한 번 지르더니,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엄마는 황급히 달려와 고준민을 끌어안고는 소리쳤다.
“네 동생이 너 때문에 얼마나 고생했는데, 대체 준민이한테 또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아니에요...”
내가 변명하기도 전에 고준민은 곧바로 눈물을 몇 방울 짜내며 말했다.
“화내지 마세요. 다 내 잘못이에요. 내가 괜히 형이랑 장난감을 두고 다퉜어요.”
그리고 집에 돌아온 아빠는 이 광경을 보자마자, 나를 붙잡고 때리기 시작했다.
“너처럼 천성이 냉정한 애는 차라리 버리는 게 나았어. 집에 있어 봤자 화근일 뿐이야.”
나는 울면서 제발 때리지 말아 달라고 빌었다.
하지만 내가 울면 울수록 아빠는 내가 연기를 한다고 여겼고, 손찌검은 점점 더 무자비해졌다.
마치 내가 원수라도 되는 것처럼, 마치 나를 때려죽여야 직성이 풀릴 것처럼.
그날 이후, 내가 고준민을 울리기만 하면 부모님의 호된 꾸중과 매질이 뒤따랐다.
그러다 보니 나는 더 이상 고준민과 사랑을 다투려 하지도, 변명하거나 다가가려 하지도 않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나는 차가운 수술대 위에 버려진 채로 있었다.
제4화
집에 들어서자마자 고준민은 소파에 몸을 눕히며 말했다.
“배고파요.”
고청아는 기다렸다는 듯 주방으로 달려가서, 새로 배운 요리 솜씨를 보여 주겠다고 나섰다.
평소 집안일에는 손 하나 까딱하지 않던 고청아는 휴대폰으로 각종 영양식 만드는 법을 찾아보며, 고준민이 조금이라도 불편할까 봐 노심초사했다.
아빠는 최신형 고급 게임기를 꺼내며 말했다.
“퇴원 선물이야. 이번에 죽을 고비를 넘겼으니 당연히 축하해야지.”
엄마는 고준민의 방을 구석구석 청소한 뒤, 몸에 좋다는 화초들을 한가득 들여놓으며 신선한 공기를 많이 마셔야 회복도 빠르다고 했다.
고준민은 그저 소파에 편히 누워 게임만 하고 있는데도, 온 가족의 신경은 온통 그에게만 쏠려 있었다.
가족 곁을 따라 함께 집으로 돌아온 내 영혼도 덩달아 그 풍경을 지켜보고 있었지만, 이 익숙한 장소는 언제나 그랬듯 나에게 그저 차가울 뿐이었다.
그때 초인종이 울렸다.
문 앞에 서 있는 사람을 본 순간, 나는 숨이 멎는 듯했다.
내 여자친구, 윤민영이었다.
윤민영은 집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고준민의 건강을 물었다.
“준민이가 오늘 퇴원한다고 해서 몸에 좋은 것 좀 사 왔어요.”
고준민은 손에 들고 있던 게임기를 내려놓고, 수줍은 척하며 말했다.
“이렇게 찾아와 줘서 고마워요. 난 이제 다 나았어요.”
윤민영은 고준민에게 달콤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내 앞에서는 늘 차갑기만 하던 여자가, 고준민 앞에서는 다정하고 온화한 옆집 여동생처럼 보였다.
나는 윤민영을 바라보며 낯선 기분을 느꼈다.
그러다 윤민영이 갑자기 화제를 돌렸다.
“지훈이는요?”
윤민영이 내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면, 아마 온 가족이 내 존재를 까맣게 잊어버렸을 것이다.
내 이름을 언급하자, 엄마의 얼굴이 곧바로 굳어졌다.
“그 나쁜 자식 얘기는 왜 해? 그날 몇 마디 했다고 집에도 안 들어오네. 그래도 잘됐지. 밖에 있는 게 그렇게 좋으면 영원히 돌아오지 말던가.”
“밖에서 죽어 버리면 집안도 조용하겠네. 매일 사고만 치는 놈 때문에 골치 아플 일도 없고!”
윤민영도 고개를 끄덕였다.
“안 돌아오는 게 낫죠. 괜히 돌아와서 준민이 쉬는 데 방해나 하지 않게요.”
고청아가 영양식을 들고 나오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그래서 언제 지훈이랑 헤어질 건데? 우리 준민이, 더 늦으면 다른 사람한테 뺏길 텐데?”
윤민영은 얼굴을 붉혔다.
“원래 오늘 준민이 보러 온 김에 그 얘기도 하려고 했어.”
말로 다할 수 없는 서러움이 가슴 깊은 곳에서 목구멍까지 치밀어 올랐다.
나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몸을 휙 돌렸다.
이런 모습은 한순간도 더 이상 눈에 담고 싶지 않았다.
가족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건 내게는 이미 익숙한 일이었다.
저녁 식사가 끝난 뒤, 엄마는 왠지 초조하고 신경질적인 기색을 보였다.
혼자 방으로 들어가더니 휴대폰을 뒤적이기 시작했다.
가까이 가 보니 내 연락처를 찾고 있었다.
엄마는 몇 번이고 내 전화를 걸었지만, 돌아오는 건 계속되는 통화 연결음뿐이었다.
한참 뒤, 엄마는 휴대폰을 홧김에 내던졌다.
“내 전화까지 안 받을 셈이야? 누가 정말로 지 걱정이라도 하는 줄 알아?”
‘나는 이미 죽었어요. 그러니 전화를 받을 수 없잖아요.’
하지만 곧 엄마는 그날의 간호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훈이 걔가 또 무슨 수작을 부리겠다고 했어? 빨리 걔한테 전해. 염치도 없이 굴지 말고 얼른 돌아와서 준민이한테 사과하라고.”
“그러면 집에 돌아오는 걸 허락해 준다고 말이야.”
전화기 너머로 잠시 침묵이 흘렀다.
[지훈 씨는 일주일 전에 이미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때 교통사고로 심장이 파열됐어요. 그런데 원장님께서 모든 의사를 준민 씨 병실로 불러 모으는 바람에, 아무도 지훈 씨 수술을 해줄 수가 없었습니다.]